© 2019 by Leila Hyelip Lee 이혜립

BeYond 미학계산 展

Object(25*23*10cm)&Space(1*1*2.5m)_Virtual Reality&Cardboard_2017

(Short)

우리는 끊임없이 걷는다. 어디론가 가고 오고. 중력을 거슬러 일어나 설 수 있게 된 이후로 이러한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주어진 중력이 당연해 지는 순간, 우리는 지구인이 되었다. 일상적 중력감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들은 번지점프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도 나타나지만, 단순한 그림을 통해서도 시도된다. 에셔의 계단 그림은 눈의 착시를 이용한 다분히 비현실적 표현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구는 우리에게 그러한 비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린 쉽게 9.8 중력을 입고 무중력을 경험한다.

(Detail)

본 작업은 컴퓨터만이 제공해 줄 수 있는 환상적 속성과 우리가 속해있는 자연의 규칙이 중첩되는 상황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그 탐구에 두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면, 우선 컴퓨터가 반복적으로 제공할 수 잇는 기본 규칙이 비선형적 자연적인 요소와 만나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는 상황에 대한 것이 있다. 두번째로는 자연이 가지는 기본 규칙이 컴퓨터의 반복 가능한 속성을 만나는 상황이 있다고 보았다. 이번 작업은 두번째 접근을 취한다. 가상공간 속에서 중력의 영향을 끊임없이 느끼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상하 이동을 위한 기본적인 건축요소인 계단이 반복적으로 구성된 공간을 관람객이 거닐 수 있다. 반복적인 계단을 배치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에셔의 그림을 모티브로 하여 관람자가 실제로는 불가능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